이야기
2020-10-24 Two Star
창수씨
2020. 10. 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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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쓰고 싶지 않아서 영어로 써놨음.
말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말하지 못했다. 말문이 막혔고 이상하게도 듣기전부터 알고 있던 것 같은 느낌이 났다. 대낮이었는데 세상이 노랑과 회색이 섞인 색이었고, 길이 참 걷기 좋게 만들어져 있었다. 분명 자주 갔던 곳인데, 처음 보는 길로 갔었고 왜 이제서야 걸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하면서 낯선 얼굴과 전혀 익숙하지않은 차가운 태도, 신기하게 왼쪽 눈에서만 눈물이 났다. 신기했고 다행이었다. 마스크를 끼고 있었던 것도 참 다행이었다. 바보같이 코를 훌쩍거린게 기억이 난다. 내 잘못만 기억이 났다. 아 더 이상 생각하다가는 위험할 것같아서. 일주일 뒤에 쓰겠다. 일주일 뒤에 생각해볼거다. 그 전엔 잊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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