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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이사를 준비하는 창수씨이야기 2020. 7. 5. 22:17반응형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집에 산지도 거의 2년이 다되어가고 8월 중순이 다가기 전에 이집에서 나가야 한다. 회사도 서울에 있어서 서울로 가는것이 출퇴근 시간, 교통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겠지. 현재 집은 4평정도 되는것 같다. 전세로 살고 있는데 큰 매트리스를 쓰고 있어서 더 좁은 것 같다.
2020-07-11
직방, 다방을 열심히 보면서 집을 찾아서 서빙고 역에 있는 곳을 한번 가기로 해서 집에서 출발해서 1시 반쯤 사당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타고 서빙고역에서 집을 봤다. 새집이었다.
첫번째 여정
사당 -> 이촌 -> 서빙고역 -> 용산 -> 신도림 (원래 동묘, 신설동 쪽 가려고 했느데)
신도림역 근처 피시방에서 밧데리 충전중
떡볶이랑 치즈스틱이랑 물시켜서 에너지도 충전중
담에는 충전기 필수로 챙겨와야겠다.
서빙고에서 집 두군데 보고 전세 1억 신축 5평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천장이 낮아서 그런지 더 좁아 보이긴 했다. 창은 되게 넓고 그랬는데 화장실벽도 투명이고 해서 좀..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나쁘진 않았다. 내가 서울 집값 시세를 잘 몰랐을 때 얘기긴 하다.
하여튼 신도림 피시방에서 밧데리 충전하고 뭐 군것질하고 체력좀 체워서 제기동, 신설동으로 출발했다. 전세가 하나 있는데 볼수 있다고 약속을 잡아서 6시 11분에 출발. 지하철 타고 6시 46분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집이 계약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한테 연락해서 정보를 좀 얻고 제기동에서 퇴각했다.
2020-07-18
시청 - 노량진 - 시청 - 상왕십리 - 시청 - 대방
노량진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미리 집 보는 어플로 몇개 보고 간다음에 연락을 하고 갔다. 집을 세군데 정도 봤는데 7000~1억이었는데 첫번째 집은 나쁘지 않았지만 최대한 사람은 마주치지 않으면서 도어락이 있으면서 어느정도 깔끔한 집을 찾고 싶어서 두번째, 세번째는 좀 그랬다. 그래도 노량진역은 출근하기 굉장히 좋기때문에 욕심이 나긴 했다.
그리고 상왕십리에 집이 몇개 있어서 보러 가기 위해 시청으로 갔다. 시청이면 회사까지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라서 시간 체크겸 내려서 걷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상왕십리 역으로 갔다.
집을 두어 군데 봤는데 부동산을 잘못찾아가서 한 30분 땡볕에서 헛수고 했다. 덥고 우울하더라. 상왕십리 역 근처는 뭔가 큰 아파트가 많은것 같아서 기분이 쎄하긴 했는데 내가 잘못 찾아 간거 였음.
그리고 다시 여기서 어플을 열심히 찾아보다가 대방이 생각났다. 노량진에서 한정거장인데 들렀다 올걸... 대방은 예전에 인턴할때 살았던 곳이였고, 거기에는 우주 최고의 피시방이 있다... 내가 가장 롤을 재밌게 했던 그 시기. 미친듯이 밤을 새고 옆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끄고 잠을 잤던 그 피시방. 여튼 여기도 1억짜리 방이 있었는데 5평정도 했고 침대가 없었다. 위치는 굉장히 좋았고 시설도 깨끗했는데 단 한가지. 5평.. 수원에 살면서 딱 불편했던 한가지가 좁다는 거였고 지금은 거의 4평이지만 전세 6500에 4평과 전세 1억에 5평은 다르니깐.. 지금 4평이라고 하지만 거의 5평만 하긴 하다. 여튼 옛날 생각도 하고 좋은 느낌도 들어서 대방으로 신나서 달려갔음. 방보고 오랜만에 사진도 찍었다.
이 피시방은 그냥 고시텔 살때 가까워서 많이 갔던 곳인데. 좀 이상한게. 성능이 막 좋다거나, 시설이 좋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게임이 잘됬고 이상한 냄새가 났는데. 나중에는 그게 그리워진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커피가 싸서 하루에 3~4잔씩 마시고 나왔었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준다. 아마 내 여름 필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름 중 가장 더운시기에 겪은 일들은 여름 필터가 껴져서 뭐든 아름답고 좋은 추억으로 보이니깐. 여튼 오랜만에 다시 가서 했는데. 게임 리얼 잘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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