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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가는 스페인 9박 10일 스페인 여행 6일 차 - 1
    이야기/2021-여행 2022. 1. 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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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 반이 넘어가고 슬슬 슬퍼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두번째 에어비엔비의 마지막 날이라서 먹을수 있는것은 최대한 먹고 짐을 챙겨 다음 에어비엔비로 가기로 했는데 세번째 에어비엔비가 친구집 근처에 있어서 일단 짐을 모두 친구집으로 옮기기로 했다. 친구도 이 날은 재택수업을 받았는데, 스페인어로 다른 친구들과 토론을 좀 하다가 짐챙기고 나머지는 짐을 옮긴다음 계속 했다.

    베이컨 사두고 먹지도 않아서, 급하게 구웠다.
    귤도 다 먹어버릴 생각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음식을 아침으로 먹을 생각을 했음.
    아 이거 맛이 좀 오묘했다. 맛있는것 같기도 하고 뭔가 기분이 안좋은것 같기도 한... 정체를 모르니 참. 그래도 지금 주면 먹을 수 있을 듯
    두번째 에어비엔비를 나오면서 찍음.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긴다. 여는 방법은 열쇠를 이용하는 것 밖에 없음. 저 문고리는 돌아가지 않는... 장식 같은 느낌이고 열쇠로 풀자마자 문이 열리는 식으로 되어있다. 좀 ... 한국이랑 다름
    친구 집에 왔다. 친구는 수업들을 동안 한숨 낮잠 잤다. 에어비엔비 약속이 4시였던 것 같은데, 자고 일어나서 친구가 라면 먹고 싶다고 해서 라면 파는 곳 검색해서 무슨 한인식당을 검색해서 걸어감.
    아주 여유가 넘치게 곳곳에 사진을 찍으며 걸어갔다. 거의 30분 거리였는데 좀 걷고 싶기도 했고, 시간도 어느정도 남았다고 생각했음(2시간정도 남았던듯)
    저기 강아지랑 주인없을떄 쬐금 놀았따.
    창살이 있는 저런 집들이 예쁠거라고 생각도 못했지만,, 사실 예뻤음. 감옥같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고, 안전한 느낌이 나게 하는 좀 신기했다.
    씨에스타 타임인지, 원래 평일 거리에는 사람이 없는건지, 평일 거리를 걸어본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다.
    구글지도를 따라가면서 공원을 가로질러 가기도 하고 
    아마 경찰서 같은 느낌인듯, 여러 곳을 느긋하게 사진찍으며 다녔다.
    학교같은 곳이 있었던것 같음.
    가다가 호수도 보았다. 
    물이 엄청 더러웠고, 알짱거리다간 빠질것 같이 생겼음. 생각보다 커서 약간 무서웠다.
    나무를 올려다 봤는데 새집인지 뭔지 엄청 스케일이 크게 지어져 있었다. 새소리도 엄청 났던것 같음.
    공원지역을 걸어가니 도로가 나왔다. 여기도 주거지 사이에 골목골목 차도가 있었는데 차도 많고 인도도 짧은데 주거지가 이렇게 많은게 신기했다.
    한인마트 근처에 있던 빵집, 맛있어 보이고, 가격도 저렴했다.
    한인마트에 도착하니 된장, 고추장, 온갖 소스들, 음료수도 있음
    아래 김치가 보인다. 솔직히 가격은 그리 비싸진 않은듯
    그리고 익숙한 이미지, 한글,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있음.
    나는 삼양라면, 너구리 등등 사서 갔다. 친구가 매운걸 먹으면 콧물이 터져서.. 안매운걸로 사달랬음
    사서 가는 길, 사실 한인마트라고 되어있지만, 다 중국어에 직원도 중국사람이었음. 나를 보더니 중국어로 얘기를 하길래, 바보같은 표정을 지었더니 스페인어를 써줬다. 그것도 모르는데... 걍 모니터에 적힌 가격 보여주고 계산했음.
    친구가 노래를 부르는 pollo a la brasa, 친구를 위해서 찍어줬지만, 사먹었는 지는 모르겠다.
    온 길과는 다르게 다시 돌아가는 길. 이때는 알지 못했다. 내가 시간이 넉넉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가는 길에 분수도 보고
    스페인의 응급실인것 같음. 의사복장, 간호사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았고 환자도 많았다.
    병원 앞에 공원이 있었는데 여기 앉아서 좀 쉬었다. 빡세게 걸었으니깐... 그리고 걱정 되기 시작했다. 입국전에 PCR검사를 한번 받아야 하는데, 조건이 좀 있어서.. 요구하는 종류의 검사, 영문 증명서, 출국 48시간인가, 입국 48시간 전인가 하여튼 시간도 빡세고, 나는 스페인어도 못하고, 여기 병원은 오지게 빨리 닫고, 여튼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여튼 그런 생각을 하다가 다리 꼬고 앉아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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