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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가는 4박 5일 도쿄 여행 - 3
    이야기/여행 2017. 2.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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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여행 세번째 날.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목욕하고 체크아웃해서 10시 전에 나와 아침에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리본 바가 어딨는지 알아냈다. 진짜 간판으로 찾기는 힘들어...
    앞에 보이는 이 건물 8층이었다. 여는 시간은 오후 6시 이후. 바로 갈것인가 다른 지역으로 갈것인가.. 아침부터 고민이 많아졌다.

    리본 바는 여기 8층 ㅠㅠ 리본 바랑 리본 가라오케랑 리본 코스프레 바 3개가 신주쿠에 흩어져 있음

    일단 캡슐호텔에서 나와서 커피도 마실겸 담배도 필겸, 카페로 갔다. 마침 모닝세트가 있길래 시키고 (400엔 정도 한듯) 먹었다. 오랜만에 포켓몬 고를 켰더니만 일본은 역시 클라스가 다르긴 했다. (스샷을 찍었지만 폰 초기화 해서 없어짐 ㅠㅠ) 도쿄라 그런지 5미터도 안가서 포켓스탑이 하나씩 있음. 여기서 내루미, 마임맨, 루주라 이런거 많이 잡았당. ㅎㅎ 여튼 여기서 아침을 먹으면서 다음에 어디갈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뭔가 너무 리본 바를 가고 싶어서 (막 뭐 그냥 대화를 해보고 싶었음 일본 사람이랑... 나쁜 맘 1도 없었음 리얼) 그 리본 바라는 곳이 막 나쁜 곳은 아닌것 같았다. 음료도 별로 안비싸고 대화하는 곳인거 같은데. 여튼 그래서 다시 신주쿠를 돌아다녔다.

     

    신주쿠 골목골목의 낙서들과 자주애용했던 흡연장소
    낙서가 이쁘다.

    신주쿠를 돌아다니는데 비가 많이 왔다. 돌아다니다가 받은 전단지를 보고 카레를 먹으러 갔다. 신주쿠 골목에 있는 카레 가게였는데 원래는 거의 700엔 정도인데 전단지 들고가면 걍 500엔 이래서 갔었는데 위에 저거임. 나름 맛있었다.

    친구가 여기 번역해 줬는데 스트립쇼 하는 그런 곳인거 같다. 지켜보니 커플도 들어가고 외국인들도 같이 들어갔다. 가격은 비싼거 같았다.

    밤이 되니 이 골목은 외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바 형식으로 술 마시는 골목이었다. 입장료가 있는 곳도 있음 ㅋㅋ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말도 못하는 걸 뭐..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선물 사오래서 이세탄 백화점 근처에 있는 무인양품? (한자도 모르는 바보임..) 거기 찾아서 하얀색 무지 신발이랑, 카레랑, 칫솔 꽂이 샀다. 그전에 동키호테를 가서 원하는걸 말해달라고 했더니 내가 찍어보낸건 인형이었는데 인형들이 맘에 안들었나보다. 확실히 말해줘서 더 좋았다. 여기서 신발사고 카레사고 나 먹을거 빵, 과자 사고보니 4000엔 씀..
    그래도 꽤 싸게샀다. 공책도 샀었거든

    쇼핑을 하고 나니 5시가 조금 지나 있었는데 리본 바를 들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어제부터 찾아다녀서인지 한번 가보고 싶은 맘이 간절했으나 결정을 해야했다. 다음 여행지는 시부야 였기 때문에 시부야로 갈것인가 어떨것인가! 내 결정은 6시까지 기다려서 리본바를 가는 것이었다.

    무인 양품 버터 카레

    칫솔 꽂이 (아이디어가 멋졌다)

    여자친구한테 사준 신발 (2400엔 쯤?)

    이것도 예뻣는데 가격은 1500엔쯤 했던듯 충격이었다 너무싸서



    여튼 여튼 6시까지 기다리다가 리본 바를 갔는데, 첫손님이었던듯. 직원이 두명 있었는데 한명은 토끼 옷같은거 입고 있었고 한명은 무슨 커튼 방 같은데 들어가 있었다. 들어가서 영어로 술마실수 있냐고 물어보니... Only Speak Japanese라고 했다 ㅠㅠ.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뭐 안되니 어쩔수 없고 다음에 일본어를 공부해와서 다시 오기로 결심했다.  정신이 든 나는 시부야로 날아갔다!


    STEP 1. 신주쿠 -> 시부야

    시부야 역에 내리자마자 다리가 아파서 역 위층에 있는 카페로 갔다. 분명 커피가 싸서 갔는데 흡연하는 곳은 커피가 비쌈... 500엔? 여튼 무알콜 칵테일 하나 시켜서 마시면서 담배도 피고 시부야 구경거리를 좀 찾아봤다. 리본 바 때문에 일정이 많이 밀림(나란 남자... 이런 남자)

    신주쿠 역 근처 화려하고 멋졌다. 비만 안왔으면 좋았을 텐데 ㅋㅋ

    여기서 300엔인가 하는 치킨 가라아게? 그거 먹었음 맛있었다. 우리나라에 핫도그 파는거 소스 여러종류 있는 그런 가게 처럼 소스가 많았음

    도큐핸즈?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시부야 거리를 걷다가 발견했다.

    걷다가 본 술집인데 첨엔 클럽인줄 알았다. 일본어를 읽을줄 모르니깐 못들어 갔는데, 여자만 들어갈수 있는 곳인줄.. 왜냐면 손님이 여자밖에 없었다. 진심 6~7테이블 있는데 다들 여자...

    시부야 109 적혀있는 건물에 보면 트와이스 붙어있음. 외국에서 보니 반가웠다.
    돌아다니다가 음반 가게도 봤는데 거기 규현 새앨범 나와있었다. 엄청 크게!
    시부야를 가게 된게 시부야에 클럽이 많다고 해서 궁금해서 찾아봤다. 그러다가 클럽 비스무리한걸 보게됬는데 클럽 이름이 'Girl's Panic' 갈스패닉? 걸스패닉? 뭐 이렇게 부르는 거 같은데 거길 들어갔다. 입장료는 없고 드링크를 한잔 사야된다. 드링크는 300엔. 들어가서 놀랬던게 엄청 좁다. 뻘줌해서 한 30분 있다가 나왔지만. 진짜 잘 놀고 춤 잘추고 일본어좀 하던가 영어좀 하던가. 얼굴에 철판깔고 잘 어울릴 자신있으면 진짜 재밌게 놀수 있을 것 같았다. 이유는 깜짝놀랄 성비. 패션 등? 갔더니 무슨 정장 바지 같은거 입고 온사람도 있고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성비가 깜짝놀랄 정도. 우리나라 클럽에서는 남 여가 7:3 이 정도만 되도 여자 많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거의 5:5 같은 느낌? 첨에 들어갔을 땐 남자가 엄청 많았는데 30분 있는 동안 여자들 엄청 나게 들어와서 엄청 신나게 놈 진짜 대단한듯. 그리고 친절함. ㅋㅋㅋㅋㅋ

    화장실은 소변만 가능한 듯

    걸스 패닉 위치. 되게 잘 보임


    여튼 시부야 걸스패닉에서 술한잔 하고 또 나와서 걸어댕겼다. 그러다 덮밥 한그릇 더먹고 (꿀맛 진짜 돈가스 덮밥 진짜 최고) 부랴부랴 하라주쿠로 지하철을 탔다. 두 정거장인가 한 정거장인데 170엔 정도 낸것 같다. 일본 지하철은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달라서 역에서 역마다 가는 비용이 다르다. 1~5 정거장은 170엔 6~10 정거장은 220엔 이런 느낌. 여튼 밤 9시 쯤에 가서 본 하라주쿠!



    STEP 2. 시부야 -> 하라주쿠

    이때가 8신가 9신가 했을 텐데 저기 딱 통과하자 마자 컴컴해서 죽은 도신줄 알았다. 나이대가 어린 동네라 그런지 일찍 닫더라. 파르페? 맞나? 그거 많이 팔던데 너무 먹고 싶었다 ㅠㅠ 근데 문 다 닫음

    엄청 귀여워 보이는 카페에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앉아있는거 보고 놀람

    시부야에 이런 이름의 클럽이 있다는 걸 들었는데..? 하라주쿠에 있나...???

    걷다가 본 벽화. 이런 벽화가 많았다. NOW IS FOREVER이라고 쓰여있었다. 지금 여행하는 나에게 하는 말인거 같아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뭐 걸어다니는거 참 좋아해서. 일본 여행온거 정말 잘왔다고 생각하는 참에 이런 글을 보니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영원하라. NOW
    사람 구경도 좋지만 밤의 일본 거리를 구경하는 것. 적막한 가게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행운의 럭키세븐 샵! 도쿄 하라주쿠에서 인기 no.1을 자랑하는 가게! 이곳을 들르지 않는다면 당신은 일본까지 왔는데 개손해!'
    라고 적혀 있어서 재밌었다.




    하라주쿠는 낮에 와야 할듯 .. ㅎㅎㅎ
    여튼 하라주쿠 구경하다가 오모테산도 역까지 걸어갔다.


    STEP 3. 오모테산도 -> 시부야

    마땅히 잘 곳을 못 구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 결국 시부야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모테산도 역에서 거의 12시 쯤에 지하철을 타고 시부야로 돌아갔는 데 잘 곳이 없어서 망가킷사. 넷카페에서 자기로 했다. 넷카페에서 잔다는 건 생각만 해봤지 실제로 자볼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무서웠다. 여튼 시부야에서 돌아다니다가 넷카페 2곳 정도 봐놨으니 자리가 없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MAn BOO!


    내가 잔 곳은 이 곳이었다. 일본어를 못하는 내가 봐도 몇시간에 얼만지 대충 알수있다.

    일본은 피시방이란 개념이 없다. 우리나라 처럼 피시방에 천지에 널려서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은 내가 돌아다니다가 한군데도 못봤다. 그런 의미에선 난 우리나라 PC방이 좋다. 싸고. 24시간!! 주로 밤에 많이 가니깐..
    여튼 내가 여기에 간 이유는 일본의 피시방은 (주로 넷 카페나 만화방- 망가킷사- 라고 하는 데) 우리나라 처럼 열린 좌석이 아니라 문을 열고 닫고 할수 있는 개인 방이다. 거기다 거의 대부분 선불인데다가 가격대도 비싸지만
    장점을 뽑자면
    1. 그 자리에서 흡연가능.(금연구역도 있음)
    2. 뭘 하는지 주위사람이 알수 없는 룸식
    3. 음료수 무제한 공짜.
    4. 샤워 가능(공짜).
    5. 티비도 있고 의자도 편함(매트리스 처럼 펼수 있음)
    등등 있다.


    일단 가서 외국인인 경우 여권을 보여주고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회원가입을 안해도 사용가능 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한다. (티비만 봐야함)
    회원가입은 300엔이었고, 영어를 잘 못한다.. 직원들이. 거기다 사용설명서도 다 일본어다. 흔한 영어 안내판도 찾기 힘들다. 외국인에 대한 대비가 잘 안되어 있는듯.
    12시간을 끊었는데 2000엔 이었다. 가입비 까지 2300엔 썼음. 12시간 한다니깐 직원이 흠칫 놀램
    약간. 해골같이 생긴 직원이었는데. 영어 할줄 아는 직원은 내 아는 여자 후배 닮음. 남자였느데.. 소름돋았음


    일단 컴터 키면 일본 자판에다가 영자 치기도 힘들어서 일단 메모장에 영어로 쳐놓고 복사했음

    ex. www.naver.com 치면 한국어가 보임. 그래서 롤을 깔고 했는데 렉 오짐. ㅋㅋㅋ 컴퓨터 성능은 좋지 않아서 겜할 생각이면 추천 ㄴㄴ.. 일본어 만화책이 엄청 많아서 만화좋아하는 사람 추천
    문이 있긴한데 잠굴수 있는 문이 아니라서 누가 와서 열면 그대로 열려요. 중요한 물품 넣으라고 옆에 금고가 있긴 합니다. 여권넣고 지갑넣고. 선물산거 넣어놨음. 아 그리고 여자방 남자방이 따로 있어서 들어가서 만나려면 아마 만화 보는 곳에서 만나야 할듯. 레알 거기 사는 사람 있는거 같긴 함. 들어갈때 봤는데 진심 여기 산지 1년쯤 되 보이는 아저씨가 직원이랑 대화하는데 자기집처럼 편해했음. 근데 마실거는 무제한이라 좋았다. 음료수 종류도 많다. 녹차, 커피, 레모네이드, 일본어라서 잘 모르겠는데 한 15종류 있었던듯. 다 먹어볼거라고 위에서 부터 뽑아먹다 잠들었따. 한 5종류는 먹은 듯. 컴터하다가 새벽에 잘려고 불끄고 매트리스 펴고 누웠는데 옆에서 웃긴거 보는지 낄낄거림.. 약간 무서웠음.. 옆에서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근데 꽤 재밌었다. 추가 요금 비싸니깐 시간 끝나기 전에 나가는거 추천. 시간 다되간다고 얘기같은거 안해주고 하니깐 눈치껏 알람 맞추시고
    ps. 야한 잡지도 있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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