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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가는 스페인 9박 10일 스페인 여행 3일차 - 1
    이야기/2021-여행 2021. 12. 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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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 일어났다. 이상하게 스페인에 오니 기상시간이 6시다
    새벽 스페인의 거리는 아름다웠다.
    친구없이 영어와 내가 알고있는 스페인어로 모닝커피를 사러갔는데... 진짜 힘들었다. 뻘쭘하게 10분은 서있었던듯. 사장님이 바쁘기도 했고(아침부터 손님들이 커피랑 아침 먹으러 많이 와있었다.) 테이크아웃 하고 싶었는데 결국 손짓 발짓으로 성공함
    오늘의 아침은 크로와상과 치즈
    그리고 사과
    그리고 요거트 였다.
    저기 보이는 오렌지쥬스.... 하.... 스페인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 중 하나 였음. 스페인 마트의 100% 오렌지쥬스

    100%라고 장담할수 있는게 왜냐면 걍 오렌지 쥬스를 짜는 기계가 있는데 그걸로 오렌지를 걍 짜서 마심. 내가 먹어본 오렌지 쥬스중에 가장 맛있다. 여행끝날때까지 저걸 3통을 넘게 먹음. 영수증을 살펴보니 1L에 3.79유로 했던것 같다. 우리나라 돈으로 5000원.. 비싸긴 한데 그만큼 맛있다 진짜

    스페인을 돌아다니면서 금연표시를 많이 본적이 없는데 그 중 한곳이 여기였다. 우리나라의 보건소 같은 곳인것 같음
    에어비엔비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었다. Nueva Numancia. 이 역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탈때는 카드로 찍어서 타는데 친구가 10회권을 충전해서 건네줬기 때문에 별로 신경쓸 일은 없었다. 나는 빨리 유심을 사고싶어서 솔 광장으로 달리고 싶었지만 친구가 심부름을 해야한다고 나를 데려갔다... 하지만 이것이 행운으로 작용하는데..
    웃긴건 Nueva Numancia에서 Plaza de Espana까지 가는데 10개역이라서 20분이면 되는 길을 친구가 지하철에 익숙하지 않아서 거의 한시간 거리로 빙 둘러갔다. Nueva Numancia - Plaza de Castilla - Plaza de Espana 경로로 겨우 갔다. 겨우...

    나는 로밍을 안하려고 유심을 사려고 했는데 3일째 되는날까지 유심이 없었고 친구는 자기가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길을 나선것 같았음. 옆에서 지켜보는데 좀 답답했다... 

    결국 도착하게된 Plaza de Espana 날도 덥고 땀도 흘리고 하다보니 뭔가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는데, 풍경이 예뻤다. 외국의 도시에 와있는 기분이었는데, 현대적인 건물과 예술적인 건물이 혼재되있는 느낌이었다.
    사실 여기서도 한참 해맸는데, 너무 답답해서 로밍을 켰다. 근데 로밍을 켰는데 지도가 움직일 생각을 안했음..
    그래서 찾아야 되는 거리 이름만 가지고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건물 번호를 보며 일일이 찾기 시작했다.
    너무 더워서 맨투맨을 벗고 티셔츠만 입고 다녔다. 11월의 마드리드의 낮의 날씨는 나에게는 티셔츠 하나였다.
    분명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든 식당 음식들을 다 먹어볼테다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다시 들리진 않았다. 먹고싶을때 먹지 않으면 배가 불러 먹을 수 없다.
    이것이 내가 발견한 행운... 게임 출석체크가 너무 급했던 걸어가다가 발견한 휴대폰 가게에서 유심의 냄새를 맡고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시킨뒤(?) 유심을 구매했다. 내가 산건 15Euro인지 20Euro인지 사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하여튼 저 가격에 남은 7일을 자유롭게 데이터를 쓸수 있다면 더 큰 돈도 낼 각오가 되어 있었다. 

      알고보니 여기서 유심을 구매한건 좋은 선택이었다. 솔광장에서도 유심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대충 저 가격의 두배정도 된다. Vodafone과 Orange가 스페인에서 사용되는 통신사인것 같은데, 약간 Mundo 저기는 Orange통신사에서 회선을 빌려쓰는 알뜰요금제 같은 느낌인것 같았다. 여튼 유심을 살때 여권을 제시하고 샀었고 내 폰은 샤오미라 듀얼 유심이 가능했기 때문에 유심칩을 넣으려고 핀도 구매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내 손을 잡고 가게 밖으로 끌고 나갔다. 나는 열심히 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 자기가 할줄 안다면서 그냥 나가자길래 믿고 나갔음.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얘가 내 말을 이해하고 있는게 맞는가..? 나가서 갑자기 자기 귀걸이를 빼더니 그걸로 유심을 교체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켜고 유심칩과 함께주는 카드에 PIN번호가 적혀있는데.... 이걸 꼭 잘들고 다녀야 한다. 혹시라도 폰이꺼지면 다시 핀을 입력을 해야하는데.. 중요한건 기회가 4번인가 5번밖에 없음. 그 걸 틀려버리면 유심이 잠겨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내가 한번 카드 없이 폰꺼봐서 암. 

    이 떄가 이터널즈 상영할 때라서 반가운 얼굴을 찾을 수 있었다.
    현대적인 건물과 예술적인 건물이 나란히 서있음. 여긴 

    사실 Plaza de Espana는 가게도 많고 백화점도 많은 Granvia, Sol로 걸어가기도 좋은 역이었는데, 나는 뭐 모르니깐 지하철 타고 갔다. 나중에 Sol 광장 걸어다니다가 가깝다는걸 알게됨. 그리고 Sol 광장보다 사람 많은 Granvia도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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