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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가는 스페인 9박 10일 스페인 여행 1일차 - 1
    이야기/2021-여행 2021. 11.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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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외국어 공부를 하다보니 외국을 나가고 싶어졌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1. 돈을 모아도 돈이 모이지 않음.

    2. 재택근무를 많이 하다보니 답답함

    3. 광고를 보니 비행기 가격이 싸길래

    4. 친구가 스페인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고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고(정확히 말하자면 스페인어 인삿말) 해서 스페인으로 가기로 했다. 여튼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했더니 57-80만원 정도에 경유 항공편들이 있었고 예약당시 내가 출입이 가능한 나라를 골라야 하므로 찾아보다가 핀란드로 결정했다.

    https://www.skyscanner.co.kr/

     

    Skyscanner

     

    www.skyscanner.co.kr

    독일, 카타르, 프랑스 등이 있었는데 경유인 경우에도 PCR 검사지가 필요하다던가 하는 것들이 복잡한 나라를 제외하고는 핀란드 밖에 없었고 결국 65만원에 왕복 티켓을 예약했다(9월초)

    내가 예약한건 핀에어 였는데 핀란드를 경유해서 스페인으로 입국하는 비행기였고 내년 1월인가 2월까지, 비행날짜를 무제한 변경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하게 되었다. 차액은 결제해야한다. 결과적으로 일주일 정도 뒤로 밀렸으므로 날짜 변경이 안되는 티켓을 끊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여튼 결과적으로

    내가 쓴 돈은 아래와 같진 않고 비슷할 순 있다.

    목적 원화 유로 비고
    비행기 약 65만원    
    에어비엔비 약 108만원    
    현금 약 64만원 475유로 스페인에서 사용한 돈
    카드 약 14~15만원   스페인에서 사용한 돈
    기타 약 15만원   선물, 여행준비 등

    267만원

    숙박비가 제일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혼자가면 숙박비는 줄이려면 3분의 1까지 줄일수 있음. 저렇게 비싸게 예약한 이유는 집에서 밥해먹으려고 스페인 마트 사진을 봤는데 사서 해먹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생각보다 에어비엔비는 저렴하지 않았음.

    9월 초에 예약했으니깐 11월 11일 나가는것까지 거의 2달 걸렸는데, 시간은 진짜 빨리 갔다. 무서울 정도로.. 그 두달 동안 해외 나가는 정책이 바뀌기도 했고 일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자가격리 면제가 컸다. 내가 알기로는 내가 한달만 일찍 나갔어도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페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백신접종자는 격리도 없고 PCR검사도 필요없다. 

    여름휴가를 안쓰고 여기에 붙혀썼다. 여름에 바쁘기도 했고 어차피 휴가 써봐야 롤이랑 켄시만 하다가 보내니깐 차라리 외국에 나가자 싶었음

    출발 전날 너무 설레었고 출발 전전날 주문한 큰 사이즈의 가방에 물건들을 넣어가며 늦게 잠들었다. 옷을 이것저것 챙겨 놓고 가방을 맸는데 한 10키로 정도 되어 보여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핀에어의 경우 기내수화물이 8키로가 넘어가면 추가금액이 있음. 

    어떻게 인천공항까지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처음에는 인천공항 근처에 에어비엔비를 잡을 생각을 했다. 근데 너무 늦게 잡기도 하고 근처의 에어비엔비에서도 30~40분 걸리기도 하고 비싸기도 해서 포기하고 수원의 동수원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타고 앱으로 버스를 예매하고 새벽 5시 전에 일어나 빠뜨린게 있는지 체크하고 따뜻하게 집을 나섰다. 

     

    6시 10분 버스인데 긴장해서 5시 30분 전에 도착해버렸다.
    24시간인지는 모르겠는데 직원이 있어서 놀랬다.
    두시간이 넘게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저번에 김포공항가는 버스를 탔을때 한시간 반이 넘게 걸려 비행기를 놓친적이 있음.
    도착하니 7시 40분쯤 되었음. 진짜 한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아마 평일 아침이라 가능했던 듯
    신기해서 이곳 저곳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깔끔하고 엄청컸음

    아무리 찾아도 핀에어 부스가 없길래 물어보니 2터미널이었다. 버스에서 자다가 제 1터미널에 내려야 하는데 2터미널에 내려버렸다. 그래서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림.

    결국 셔틀을 타고(공짜) 2터미널에 왔는데 셔틀이라고 해서 한 5분 걸리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무슨 20분을 감. 제 1터미널과 제 2터미널은 거의 다른 건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멀었다.

    인터넷으로 체크인을 미리했고, 표를 뽑기위해 핀에어부스로 가서 안내를 받았다. 스페인에 입국하려면 SPTH(Spain Travel Health) 여기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이게 잘못되서 다시 작성한다고 약간 긴장했었음.
    표를 받아서 사진을 찍었다. 가방이 군장마냥 무거워서 10키로는 그냥 넘을줄 알았는데 5키로였음.

     

    출국장으로 나가기 위해 검사하는데, 얼굴인식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엄청 빨랐다. 놀랬음
    면세점 구역으로 와서 면세품 수령하고(선물) 시간이 많이 남아서 빵먹으러 갔다.
    내 여행의 첫끼

    비행기 타기 전에 빵 하나 먹고 탔는데 나는 곧 후회하게 된다...

    10시간 비행중에 기내식을 두번 먹는데, 그 사이 텀에 너무 배가 고파서 뭐라고 먹을걸 들고 탈 걸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음. 시켜도 되는데 감자칩이 4유로 -> 5000원이 넘음..

    그리고 인천공항 출국장은 흡연실이 있다. 없는 줄 알고 최대한 많이 피고 들어왔는데 있어서 또 폈다.
    비행기 내부 안 사진
    입구에서 물, 이어폰, 위생티슈를 준다.
    좌석 앞에 티비가 달려 있어서 신기했다.
    핀란드까지 7050키로 남았음.
    비행기 이륙
    내 기내식. 빵은 킵해놓고 나중에 커피랑 먹었다. 배고파서 오래 킵하지 못했다. 기내식이 너무 좋아서 비행기를 자주 타고 싶다....
    자는 시간인지 불을 다 꺼줬다. 다음 밥 먹기 전까지는 계속 어두웠다. 밥을 분명히 먹었지만 배가 고팠다.
    주로 이 게임을 했는데, 핀란드에 도착할때까지 한판도 이기지 못했음.
    가벼운 식사 타이밍이 되었따. 비행시작한지 거의 8시간 정도 됐을 때 먹은것 같다.
    잠자다가 영화한편 해치우니 밥시간이 되었음.
    나는 기내식이 너무 좋다.. 양이 적어서 더 맛있는거 같다...

    사실 비행기가 원래 그런건지 3인석인데 보통 2명씩 앉았다. 중간에 한칸 띄우고, 내 옆에는 어떤 내 나이 또래의 여자분 앉아 계셨고, 내릴 때 쯤 되서 뒤에 앉은 영국 가시는 분이랑 이야기 했는데, 나보다 어려 보였다. 친척집에 가고 한 3개월 있다 온다고 들은 것 같은데, 여행 많이 다녀 보신분 같아보인다는 얘기가 좋았다. 환승시간이 14시간이 넘는다고 하셨고 착륙하고 엄청 일찍 준비해서 빨리 나가시는게 좀 여행 고수인 것 같았다. 나갈때 '여행 잘하세요~'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음. 여행이 좀 신기한거 같기도 하고, 왜 사람들이 여행가서 빨리 친해진다는지 알 것 같았다. 그 논산 끝나고 후반기 교육 끝나고 자대 배치 받는 3일동안 머무르는 그 3어쩌구 하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담배 한모금만 달라고 하고 오래 알던 사람처럼 펴대면서 얘기했던 그때 생각이 났다.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을까

    결국 도착, 도착 시간이 거기 시간으로 2시였나 그랬는데, 얼마 있지도 않았는데 해가 졌다. 알고 보니 핀란드는 3시 반이면 해가 지는 나라였다.

    내려서 핀란드 입국심사를 받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비 유럽권 국가에서 유럽으로 갈때는 처음 간 곳에서 입국심사를 받는 것 같다. 그래서 좀 빡시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줄을 거의 한시간 선거 같음. 환승할때 조심하시길, 짐검사를 하는데 피지컬 괴물들이 짐검사를 했다. 전자담배 액상을 5통 들고 왔는데 팩에 담긴 걸 보여주니깐 오케이 해줬다. 

    스페인에서 입국심사를 안하길래 범죄자 된 줄 알고 좀 놀랬다. 분명히 대사관에서 문자도 받고 다 했는데, 왜 입국검사를 안하지 했는데, 아마 핀란드에서 한 입국검사로 퉁 치는것 같음. 여기서 되게 상세히 물어봤다. 친구를 어디서 만났냐, 언제 만났냐, 등등

    공항마다 삼성광고 엄청 많다. 마드리드 공항에도 삼성광고 많이함.
    여기서 환승 표를 다시 받았다. 내 표에는 환승 터미널이 안나와있었는데 다시 받으니 환승 터미널과 시간이 정확히 나왔다.

    내가 핀란드 공항에서 사진을 많이 안찍은걸 뒤늦게 알았다. 엄청 넓고 엄청 깔끔하고 흡연실도 많음. 한글 표지판이 많은 게 좀 충격이었다. 영어보다 일본어를 더 많이 들은 것 같다. 방송으로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데 여기가 핀란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핀란드어를 못들었음. 앉아서 쉴곳도 많고 충전할 곳도 널널했다. 밖의 풍경을 보면서 배터리 충전하고 썬배드 같은 곳에 누워있을 수도 있음.

    아니 한글로 흡연라운지? 한 6000KM는 날아온것 같은데 굿
    여기서 스페인 가기전에 심사를 했다. 저기 통로 지나고 나면 뭔가 내가 진짜 여행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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