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공부하러 가고 문이 많은 스페인집의 특성 상, 그리고 항상 좁은집에서 살던 특성 상.. 집 안이 왠지 으스스하게 느껴져서 씻고 밖에 햇빛을 좀 맞으러 나갔다. 사실 친구가 나가기 전에 나한테 서운했던 것들을 문자로 이것저것 보내놨길래, 기분이 약간 좋진 않았다. 대화로 오해를 풀긴 했으나, 친구가 2시에 마치므로 그때까지 공복으로 있을 자신이 없어서 오다가다 눈여겨 봤던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식당인지 카페인지, 여긴 구분이 안된다. 카페도 먹을걸 팔고, 식당에도 커피만 마실수 있으니깐, 아 그리고 기념품을 사러 솔 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솔 광장 근처에 마요르 광장도 있다는데 한번도 못가봐서 스페인 여행 왔는데 그런곳은 한번 들러야지